자주학습위주의 실내수업에 대하여(화룡시제3중학교 리영희) 논문 의견서

서울 방이중 권정혜

 

논문 잘 읽었습니다. 선생님의 현장에서의 고민과 연구 성과에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학생들을 수업의 객체로서가 아니라 어떻게 수업의 주체로 세울 것인가란 고민의 지점이 같다는 점에서 동지애를 진하게 느낍니다. 그리고 현재 교사로서의 가장 큰 숙제가 아닌가 합니다. 제안하신 여러 가지 학습 방법으로 선생님께서 수업하시는 교실을 떠올려 봅니다. 교실은 무척 활기차고 아이들이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탐구하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선생님의 학생들에게 더욱 넓은 학습공간을 제공하고 주동적이면서도 창신적으로 학습할 수 있게 하여 학생들의 주체성 발전과 전면 발전을 촉진하려 하시는 뜻과 미래를 꿈꾸는 연구형, 창신형의 인재로 자랄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수업을 변화시키려는 뜻이 모두 이루어지고 있겠구나 하여 부러운 생각도 들었습니다.

 

자주학습의 방법으로 고안하신 여러 가지 방법들이 창의적이고 효과적이라 생각합니다.

<첫째, 5분간말하기를 통하여 사회참여의식을 높일수 있다.>에서 뉴스는 교과서가 감당하지 못하는 부분을 보충해 줄 수 있는 생생한 학습 자료가 됩니다. 실제 삶의 현장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일들은 아이들의 흥미를 돋우어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뉴스 듣기와 쓰기, 말하기가 한꺼번에 이루어지는 통합 학습은 효과적인 학습입니다. 그리고 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자세하고도 구체적인 안내도 친절합니다.

<둘째, 흥취를 격발하여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에서 제시한 토론 논제 역시 학생들의 흥취를 끌어 올릴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학생들이 실제 생활에서 대면할 수 있는 문제여서 저도 흥미를 느꼈습니다. 만약 나라면 어떻게 결론을 내릴까도 생각했습니다.

<<가출풍파>>도 자기의 실제경험과 결부하여 편지쓰기, 충고문쓰기 혹은 은지어머니에게 속심말하기 등의 학습활동 역시 공부와 삶이 잘 연결될 수 있는 과제였습니다.

<셋째, 학생들의 주체성을 높이였다.>에서 제시한 연극놀이나, 기행문을 배울 때 가이드가 되어 명승고적을 설명하는 활동 역시 읽기와 쓰기, 말하기와 듣기를 함께 할 수 있는 효과적인 학습활동입니다.

이외에도 교수에서 학생들간의 차이를 존중하고 그들이 내재적 흥미에 따른 과제 부여는 학생중심교수로서,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구절을 찾아 읽으시오.>>, <<자기가 마음에 드는 방법으로 이 부분을 학습하시오.>>, <<자기가 즐기는 단어를 활용해보시오.>>등 은 학생들을 자주적인 학습, 탐구학습으로 이끌 수 있습니다.

<넷째, 질문을 가지고 자주적인 학습을 진행하게 하였다.>에서

학습할 내용을 가지고 물음을 만들어 오기나, <<자기절로 해보기>>를 소조 활동을 통해 학습하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소조장이 꼬마선생이 되어 선택된 과문을 학습시키는 것 역시 훌륭합니다.

<다섯째, 학생들자체로 학습결과를 평가하게 한다.> 습작과에서 자기가 선택한 글을 친구들에게 추천하게 하는 말하기를 결부한 학습과정은 자기가 학습하게 한 성과를 친구들과 교류하고 함께 향유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이상으로 선생님께서 제안 하신 여러 학습 방법들을 제가 다시 학습하여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학생들이 자주적으로 학습하고 독립적으로 사고하면서 지식을 얻는 과정을 친절하게 설계하는 면이 참으로 놀라웠습니다.

학생들의 주체적으로 활동을 이끌기 위해서는 교사가 먼저 끊임없이 연구하고 고민해야겠지요. 학생들에게 모둠 활동을 시키듯 우리 교사도 자기의 연구 성과를 혼자 가질 것이 아니라 이렇게 서로 나누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선생님과 학생들이 조선어문 수업 시간에 많이 행복하길 바라면서 논문에 대한 의견을 마칩니다.

 

(질문)

1. 선생님이 계획하신 여러 가지 학생 활동은 평가와도 관련이 되는지요? 학생활동 중심으로 수업을 이끌기 위해서는 평가도 함께 바꾸어야 하는데 평가는 어떻게 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저희는 학생활동 결과들을 수행평가에 반영을 합니다. 아쉽게도 아이들은 평가와 이어지지 않으면 활동에 적극성을 덜 보이기 때문에 수행평가에 반영합니다만.(한국 학생들은 학교가 끝나면 학원으로 달려가 또 공부를 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시간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수업의 혁신을 꾀하신 이후 수업에서 교사의 설명이나 강의로 이루어지는 수업 비중은 얼마나 되는지요? 과문을 학생 활동으로 학습했을 경우와 교사의 강의로 했을 경우 차이점은 무엇이었나요?

 

3. 학생활동 수업에서 의욕이 낮은 학생들이나 학습 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아이들을 독려하는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이었나요?

 

4. 수업 시간에 학생 활동 결과를 모두 발표하고 나누다 보면 수업시간이 모자라는 경우는 없는지요? 저희는 대부분 30-40명 규모의 학급이라 모든 학생들이 발표를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없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