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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윤종원 샘 토론문
조회 1560
첨부파일
회원이미지권정혜
2012-07-28 11:40:02
       
[토론문]
산거지구 조선족 학생들의 언어사용 실태로부터 본 우리말 교육
 
증평공고 윤종원
 
조선족 학생들의 언어 사용 실태를 분석한 전경화 선생님의 글을 관심 있게 읽었습니다. 조선족 학생들에게 조선어문을 가르치면서 느낀 안타까움과 답답함, 그리고 우리말글을 지키고자 애쓰시는 선생님의 열정을 엿볼 수 있었고, 그러한 노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중국내 소수 민족의 하나로서 조선족들이 비교적 많이 거주하는 동북 3성은 우리 민족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간직한 곳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중에 특히 언어는 조선족으로서의 정체성을 갖게 해 주는 중요한 요소라고 봅니다.
이런 점에서, 조선족 학생들에게 조선어 교육을 어떻게 시켜야할지 고민하고, 그 구체적 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봅니다. 이러다가 조선족이 한족으로 동화되는 것은 아닌지? 조선어를 모르는 사람을 과연 조선족이라고 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 제기를 하면서, 목단강시 조선족 소학교와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통해 그 원인을 규명하고 나아가 그 해결책을 잘 제시했다고 봅니다.
조사 통계 분석에 의하면, 소학교의 경우 평소에 한어 대신 조선어로 말하는 학생수가 전체의 7분의 1밖에 되지 않고, 중학생의 경우에도 조선어와 한어를 혼용하거나 한어로 말하는 학생이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 조선어와 한어에 대한 난이 정도 조사에서는 한어보다 조선어가 어렵다고 하는 학생들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발표자는 이러한 현상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열악한 조선어 환경, 배울수록 한어가 더 멋지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의 심리, 우리말의 복잡한 존칭 체계 등을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세 번째는 조선어와 한어 과외보도인수를 조사했는데, 조선어 과외보도 인원수가 한어 과외보도 인원수보다 많게 나타났는데, 그 원인을 한족 엄마가 늘어나고 있는 점, 조선족이지만 한족학교에 다니는 까닭이라고 보았다.
마지막으로 가정에서 학부모들이 사용하는 언어를 조사했는데, 한어로만 말하는 학부모가 제일 많았고, 그 다음이 혼용하는 경우였으며, 조선어로만 말하는 학부모가 제일 적었다. 이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가정에 학부모들이 조선말을 사용하지 않은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여기고 있다.
이러한 문제와 관련하여, 발표자는 조선족 학생들의 조선어 교육에 대한 몇 가지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가정에서 부모들이 한어를 사용하거나, 조한혼용을 하지 말고 조선어로 자녀와 대화 할 것을 바라고 있다. 그리고 학교에서는 조선어문 교원들이 역사적 사명감을 갖고 학생들의 조선어 실력을 높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
끝으로, 가정과 학교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서로 협력해서 학생들에게 좋은 언어 환경을 만들어 주고, 나아가 남북조선이 통일되어 한국, 조선, 중국의 조선족들이 같은 우리말 우리 문법을 사용했으면 하는 바람을 밝히고 있다.
 
<질 문>
질문 1. <표 1-1>에서, 평소에 늘 조선어로 말하는 학생수에서 1,2,4학년은 다른 학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20% 이상), 그럴만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질문 2. <표 2-1,2> ‘조선어와 한어에 대한 난이 정도 조사 통계표’ 결과 분석에서, 조선어가 어렵다고 한 학생이 제일 많은 근본적인 원인으로 ‘ 주위의 열악한 조선어 언어환경 문제와 배울수록 커갈수록 한어가 더 간편하고 더 쉽고 더 멋지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의 심리 그리고 우리말은 길고 복잡한데다가 존대계칭을 또 써야 되므로 시끄러워 하는 학생들의 심리적 변화에 있다고’고 하고 있는데, 조사 통계 자료로부터 이런 근거를 이끌어낼 수 있는가? 근거가 부족하지 않은가?
 
토론 1. 한민족의 구성원으로서 민족적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살아가는 것에 대해
 
이제는 우리도 더 이상 단일 민족국가를 내세우거나 고집할 수만은 없게 되었지만, 민족의 정체성과 우리의 역사, 문화를 어떻게 지키고 보전할 것이냐 하는 것은 여전히 우리의 과제라고 할 수 있다. 한민족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세계 속에서 살아간다는 것! 더 큰 가치와 이념이 있을 수 있지만 그래도 우리가 소중하게 간직하고 살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민족적 가치에 대한 서로간의 인식이 다를지라도, 우리의 언어와 문화는 우리 민족의 혼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의 언어와 문화를 가꾸고 지키는 것은 우리 자신의 존재 가치를 세우는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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